배드민턴을 칠 때 대부분 라켓과 스트링에만 신경 쓰고, 그립은 소홀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립 두께는 스트링과 라켓만큼이나 중요합니다.

그립 교체한 후 미묘하게 타구감 달라진적 있으시죠?

배드민턴 그립 두께가 미치는 영향, 그립 사이즈 규격, 나에게 맞는 두께 찾는법까지 알아볼게요


배드민턴 그립 두께 = 성능 변수

같은 라켓 2자루에 동일한 스트링과 텐션을 적용했는데도 타구감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미묘하지만 거슬릴 정도로 차이가 느껴진다면?

그 이유는 바로 '그립 두께' 때문일 수 있습니다.

많은 동호인들이 라켓 선택에 큰 공을 들이는데 그립 두께를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드민턴 그립 두께는 단순한 손맛과 개인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오버그립이 아닌 라켓 핸들(손잡이) 자체의 두께에 초점을 맞춥니다.


배드민턴 그립 사이즈 규격

핸들, 즉 라켓 손잡이에 대해 다뤄본다고 했는데, 라켓 손잡이는 사이즈가 존재합니다.

내가 그립을 감기 전에 여러 라켓 그립 사이즈가 존재하며, 그립 사이즈가 내 라켓 그립 두께에 기준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리 얇게 감았다 하더라도 기존 라켓의 손잡이가 굵다면? 두껍게 느껴질겁니다.

또 그립을 엄청 두껍게 감았는데 여전히 그립감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프레임과 샤프트가 아무리 좋아도, 손과 라켓이 만나는 이 접점의 조건이 맞지 않으면 힘 전달 효율이 떨어지고, 컨트롤이 불안정해지며, 손목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립 사이즈 규격표

그립 사이즈는 국제배드민턴연맹의 공식 기준이 없습니다.

다만 요넥스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G' 규격이 사실상 업계 표준이 되었습니다.

리닝의 경우 다른 단위를 쓰고 있지만, 어떤 라켓을 구매하더라도 mm 단위만 정확히 확인하면 됩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위 설명 했던 것처럼 오버그립이나 타월그립을 감기 마련인데요. 뮬러도 대부분 덧대기도 합니다.

최초 라켓 그립 스펙은 내 라켓 세팅의 기준점이라고 생각해보세요.

아무리 그립을 얇게 감고, 두껍게 감더라도 기준점이 맞지 않다면 불편함을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그립 두께는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요?


내 손에 딱 맞는 그립 두께 찾기

그립 두께를 결정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은 바로 손 크기와 손가락 길이 입니다.

스포츠 인체공학 연구와 현장 경험에서 공통적으로 제시되는 기준은 라켓을 자연스럽게 쥐었을 때 검지와 손바닥 사이에 약 2~4 mm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쉽게 말해, 라켓을 가볍게 쥐었을 때 내 손에 딱 맞기 직전 크기가 이상적입니다.

이 작은 공간이 왜 중요할까요?


힘 집중

배드민턴은 타구 순간 손가락을 조여 힘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만약 손잡이에 여유 공간이 없다면? 임팩트 시 정확한 타구가 어려워집니다.

타구 순간 손가락을 조여, 악력을 쓸 수 있는 근수축 범위를 확보해줍니다.

과도한 악력이 필요없기 때문에 근육 피로도도 훨씬 줄어듭니다.


손목 스냅

여유 공간이 있다면 손가락의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져 파워 전달이 보다 더 효율적입니다.


배드민턴 그립 두께가 내 손에 안맞다면?

그립이 너무 얇을 때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손가락이 손바닥을 과도하게 파고든다
  • 전완과 손등 근육 긴장이 증가한다
  • 손목 가동 범위가 오히려 제한된다
  • 엘보, 터널 증후군 위험 증가

그립이 얇으면 손목을 더 쓸 수 있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과도한 악력으로 인해 손목이 더 경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립이 너무 두꺼울 때 문제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손가락이 충분히 감기지 않음
  • 미세한 컨트롤, 조절이 어려움
  • 네트 플레이나 빠른 수비에서 반응속도 떨어짐
  • 헤어핀, 푸시 같은 섬세한 기술 구사가 어려움


배드민턴 그립 두께는 이것까지 바꾼다

그립 두께는 라켓의 “밸런스 포인트”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립을 얇고 가볍게 사용하다면 영향이 없겠지만 뮬러를 많이 사용하고 타워그립/쿠션그립을 사용한다면 밸런스 포인트가 자연스럽게 손 쪽으로 조금이나마 이동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헤드헤비 라켓에 타월그립이나 뮬러 테이프를 여러겹 감는 세팅은 핸들 무게를 증가시켜 헤드헤비 체감 무게를 줄이고 스윙 웨이트를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죠.

극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라켓 성향을 미세 조정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배드민턴 그립 두께 체크리스트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작성하려고 노력하지만 혹시나 제 글이 부족하고 읽히지 않으셨다면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세요!

내가 어떤 그립 두께를 사용하고 있으며, 어떤 그립 두께로 조정 해야하는지 쉽게 판단하실 수 있을겁니다.


내 그립이 너무 얇다면

  • 라켓을 쥘 때 손가락이 손바닥을 세게 파고든다
  • 30분만 쳐도 손목이나 팔뚝이 아프다
  • 헤어핀이나 푸시 같은 섬세한 기술에서 힘 조절이 어렵다
  • 손등 근육이 자주 뭉친다

→ 타월그립 추가 또는 한 사이즈 큰 핸들로 교체 고려


내 그립이 너무 두껍다면

  • 라켓을 쥘 때 손가락이 충분히 감기지 않는다
  • 빠른 리액션이 필요한 상황에서 반응이 늦다
  • 네트 플레이에서 라켓 각도 조절이 어렵다
  • 그립을 바꾼 후 스매싱 파워가 오히려 떨어졌다

→ 오버그립 1장만 사용하거나 한 사이즈 작은 핸들 고려


내 그립이 적당하다면

  • 라켓을 쥘 때 검지와 손바닥 사이 2~4mm 공간
  • 1시간 이상 쳐도 손목이나 팔에 무리 없음
  • 헤어핀부터 스매싱까지 모든 기술 구사 편함
  • 타구 순간 힘을 모으고 풀기가 자연스러움

→ 현재 세팅 유지! 단, 주기적인 그립 교체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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